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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혼 후 첫 소개팅, 8살 어린 A 와 첫번째 만남 이혼 후 첫번째, 종합기록 상으로는 23년만에 소개팅이다. 이혼 후 얼마 안 되서 티비에서 광고한는 결혼정보회사에 가입을 하게 됐고, 첫번째 받은 소개 프로필이다. 나보다 8살 어린 친구였고 나와 같은 돌싱이었다. 무엇보다 종교가 같아 마음이 놓였다. 편하게 A라고 부르자. 그때는 몰랐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이혼 후 상처들이 아직 정리가 안 되어 있었다. 땅바닥에서 발이 붕 떠 있는 것 같은 시절이었다. 어쨌거나 23년 만에 처음 받아본 소개팅 프로필이다. 궁금한 것도 많았고 호기심도 생겼다. 의아했던 건 두장의 사진이 프로필에 올라왔었는데 사진끼리 서로 다른 모습이었다. 하나는 귀여워 보였고, 다른 하나는 성숙해 보였다. 다른 인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이한 모습에 실제 인물은 어떨 지 더 궁금해졌다. 그런.. 2022. 11. 27.
[시작] 이혼의 징조 내가 이혼할 거란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. 같이 살고 있었지만 점점 외로워졌고, 인생이 쉽지 않구나.. 라고만 생각했었다. 처음엔 이혼의 낌새를 알아채지 못했다. 아무 연고도 없는 타지에서 살 때는 부부끼리 잘 의지해야 한다. 아내(전처)가 사업을 시작하고 부터 몇달이 지났을까. 점점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잦아졌다. 일의 특성상 시공팀을 부리고 업무를 잘 시켜야 하는데 점점 그들과 회식하는 경우가 늘어났다. 그때마다 나는 혼자 시간을 보내야 했고 혼자 주변 상점을 돌아다니던 때의 쓸쓸했던 기억때문에 지금도 그 동네는 가고 싶지 않다. 집에 오는 시간이 자정을 넘기는 경우가 많아졌고 점점 새벽 두세시로 연장되고 있었다. 이제 사업을 시작하는 시기이고 시공팀을 잘 관리해야 하니 어쩔 수 없지 이해하려고 했.. 2022. 10. 12.